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해외펀드 자금 유입 1兆 밑돌아

지난달 9,740억원으로 지난해 10월의 15% 수준에 그쳐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로 실제 유입된 금액이 지난달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역내 해외펀드 비과세 조치가 실시된 이래 해외펀드 월 단위 순유입 규모가 1조원을 밑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자산운용업계와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투자 주식형 펀드로 들어온 순유입액(재투자액 제외)은 9,740억원에 불과했다. 이는 해외펀드 유입액이 최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6조4,306억원)에 비교할 때 15% 수준에 그친 것이다. 특히 브릭스 등 이머징 마켓에서도 주간단위 자금 유출이 나타나면서 이달 들어서는 3거래일 연속 순유출 국면을 보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해외펀드로의 자금 유입 규모가 당분간 줄어들 수 있지만 관심 자체를 배제할 시점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이 집계한 투자지역별 월별 순증감 동향에 따르면 중국 투자펀드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 1월 각각 270억원, 2,840억원의 순유출(재투자액 제외)이 일어났다. 친디아 펀드에서도 지난달 310억원의 순유출이 집계됐다. 하지만 아시아펀드의 투자 규모는 1월 2,330억원으로 12월 유입 규모(670억원)보다 늘었고 브릭스펀드ㆍ인도펀드 등의 월별 유입 규모도 줄어들고 있으나 지난 1월 각각 8,280억원, 490억원의 순유입을 여전히 기록 중이다. 손명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수익이 났다가 크게 줄어든 펀드를 중심으로 중장기 투자자의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지만 차감액이 뚜렷하게 증가하는 모습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지수가 완연한 상승세로 돌아서야 자금 유입 규모가 증대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현재 역시 투자 시점으로는 양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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