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혼수예복 '노세일' 특수 톡톡

세일 불참에도 매출 최고 60%대 신장

불황 속 세일 기간 중에 정상가격을 고집하는 ‘노세일(No Sale)’ 브랜드들이 혼수 특수를 누리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가을 정기세일에 들어간 백화점들의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혼수예복으로 각광받는 노세일 브랜드들이 큰폭의 신장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노세일 여성캐주얼 브랜드인 타임, 마인, 미샤 등은 가을세일 1주일간 구입고객의 40~50% 가량이 예비신부들로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무역점, 신촌점, 천호점에 입점돼 있는 이들 브랜드의 지난 1주일 매출은 지난해 가을세일에 비해 최고 60%까지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천호점 미샤 브랜드는 67%나 신장했으며 무역센터점 미샤 브랜드의 경우 51%나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마인 매장의 구미경 매니저는 “일생의 한번뿐인 결혼이라는 점 때문에 70만~80만원대 고단가 예복이 가격저항 없이 잘 팔리고 있다”면서 "경기침체로 인해 예복으로 착용한 이후에도 일상 나들이복으로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찾는 고객이 늘어 상의와 캐주얼풍 예복류 판매가 늘어났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세일 개시 이후 지난 7일까지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세일에서 제외된 화장품(21.1%), 수입 명품(14.5%), 속옷(13%) 등 노세일 상품 매출은 큰 폭의 신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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