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란 포커사 인수 “초읽기”

◎삼성항공,자금조달방안 등 막바지 절충중형항공기개발사업의 주관사인 삼성항공이 네덜란드 포커사의 제작분야에 관한 인수가격을 잠정 합의하고 현재 자금조달방안등 부대조건을 타결짓기 위한 막마지협상을 벌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항공은 최근 포커사 인수단을 네덜란드에 다시 파견해 제작부문의 지분 70%를 인수하기 위한 자금차입방안과 차입조건, 지불시기, 경영조건 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가격은 삼성이 1억달러 정도를 제시하고 있으나 포커사측은 1억2천만∼1억3천만달러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항공은 현재 네덜란드 정부의 보증으로 인수자금의 일부를 현지은행으로부터 차입, 조달할 방침이나 인수자금차입방법등 부대조건이 매우 예민한 사안이어서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항공측이 인수할 포커 제작부문 지분 70% 이외의 나머지 지분은 네덜란드정부와 현지 기계생산그룹인 스트로크가 각각 15%를 소유하게 된다. 지난 3월 최대 주주사인 독일 다임러 벤츠의 자회사 DASA의 재정지원중단으로 파산을 선언한 포커사는 각 부문이 분리되면서 현재 제작부문에는 약 5백50명만이 남아있다. 삼성항공은 최근 대우중공업과 대한항공등 중형 항공기사업컨소시엄 참여업체들에 포커사 제작부문을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타진했으나 이들 업체는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삼성항공은 포커사 제작부문을 단독으로 인수, 1백30인승급 항공기를 개발, 제작할 계획이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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