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5ㆍ23약발’ 아파트값 내렸다

정부가 지난 5월23일 `주택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한 이후 분양권을 비롯한 아파트 가격이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세청이 자체 집계한 `분양권ㆍ재건축아파트ㆍ일반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5월23일 대비) 아파트 분양권은 8.7%, 재건축 아파트는 2.8%, 일반 아파트는 2.4%씩 가격이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경우 분양권은 8.3%, 재건축 아파트는 2.6%, 일반 아파트는 2.2%씩 떨어졌다. 경기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도 분양권 3.6%, 재건축 아파트 3.4%, 일반 아파트 0.3% 등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 행정수도 이전대상 지역인 충청권의 분양권 가격도 19.6%나 떨어졌고 일반 아파트 시세도 6.7% 하락했다. 국세청은 “경기 의정부 `LG 자이` 아파트의 경우 분양권 프리미엄 가격이 당초 2,5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당첨자 발표 당일 1,200만원에 그친 데 이어 추가로 100만~200만원씩 떨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주공 1차 재건축 아파트 청약률도 215대 1까지 높아졌다가 가수요 당첨자가 계약을 포기하면서 지난 98년 이후 강남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미달(28세대)을 빚었다. 반면 신도시 개발예정지인 김포 풍무 지역의 30평형대 아파트의 분양권 프리미엄과 일반 아파트 가격은 모두 1,000만원씩 올라 대조를 보였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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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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