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코스닥 강세 계속될까" 엇갈린 전망

"대형 IT기업 성장 수혜 받을것" 주장에<br>"이미 주가 반영… 단기조정 가능성" 지적도


코스닥시장의 랠리가 주춤한 가운데 향후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대기업의 성장 과실이 코스닥시장으로 점차 확산되면서 주가가 계속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은 8일 '관심을 모으는 코스닥시장'이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코스닥 기업의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주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 센터장은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의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와 현대차의 괄목할 만한 성과 등 대표기업의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은 IT 관련 기업이 30%, 자동차 20%, 조선 10%로 이뤄져 이들 대표기업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가 단기적인 수익만을 노린 것은 아니다"라며 "녹색성장산업ㆍ에너지산업 등 신성장산업에 앞장서고 있는 코스닥 기업을 고려한다면 미리 성장기업을 사들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김동하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코스닥의 강세는 1월 효과와 지난해 4ㆍ4분기 이익모멘텀이 어우러지면서 연출된 것"이라며 "올해 1ㆍ4분기 유가증권시장의 이익 모멘텀이 코스닥보다 우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 기간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형 코스닥 기업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돼 최근 주가가 많이 올랐다"며 "최근 코스닥 상승에 편승해 추격 매수를 하기보다는 실적 또는 수급 안정성을 갖춘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준금리 동결 등의 호재로 전일 대비 0.64% 오른 538.96포인트를 기록했지만 코스피지수 상승률(0.70%)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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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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