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반도체 검사 솔루션 업체로 발돋움"<br>축적된 기술·노하우로 사업확대<br>독보적 검출력·속도가 큰 장점<br>中 지사 설립등 해외진출 박차
| 인텍플러스 직원들이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공장에서 검사장비를 조립하고 있다. 인텍플러스는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글로벌 검사장비 전문기업’ 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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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연구개발(R&D)투자에 주력해 전 세계에서 존경 받는 검사장비 전문업체로 발전하겠습니다."
임쌍근(사진) 인텍플러스 대표이사의 경영 목표는 인텍플러스가 국내 시장을 넘어 전 세계에서 '존경 받는'검사장비 전문 기업으로 우뚝 서는 것이다. 임 대표는 코스닥시장 상장도 경영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일 뿐이라고 강조한다. 중소기업 CEO들의 꿈인 '코스닥 상장'에 도취되기 보다 이를 계기로 회사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해 세계에서 인정 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임 대표의 자신감은 인텍플러스가 가진 기술 경쟁력에 나온다. 인텍플러스는 지난 8월에 정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2009년 2월에는 과학기술진흥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이 뛰어나다. 과거 인텍플러스의 주력 사업 영역은 메모리모듈, 반도체의 외관 검사장비였지만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LED), 태양광(Solar) 공정의 검사장비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는 것도 축적된 기술력 때문이다. 인텍플러스에 따르면 올해 예상 매출액(329억원) 중 LED검사장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5%까지 급상승할 전망이고 반도체(30%) 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LED 검사장비 판매를 시작했는데 마침 LED 산업이 호황이었기 때문에 올해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며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술력은 LED, 태양광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 접목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인텍플러스 검사장비의 가장 큰 강점은 경쟁회사 제품과 비교해 빠르고 정확하다는 것이다. 임 대표는 "검사장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불량제품을 검출할 수 있는 '검출력'과'속도'"라며 "인텍플러스 제품은 경쟁 기업에 대해 독보적인 검출력과 속도를 갖추고 있어 고객사의 원가절감과 생산성 제고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텍플러스는 삼성LED, 삼성전자, 삼성전기, 하이닉스반도체, LG이노텍 등 유수의 대기업에 LED, 반도체, 태양광 장비 등을 납품하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인텍플러스의 성장 전략은 LED, 태양광, 반도체 검사장비 사업에서 갖춘 높은 기술력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리면서 사업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반도체 검사장비 부문에서는 검사대상 제품의 미세한 부분을 고속으로 볼 수 있는 'WSI'기술을 이용한 '플립 칩 서브스트레이트(Flip Chip Substrate)'검사장비 개발로 국내외 시장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LEDㆍ반도체의 전체공정에 대한 검사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의 도약도 준비 중이다. 현재 LED 부분에서는 LED 모듈, LED 후공정 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지만 전공정인 LED칩 검사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반도체 공정에서는 전공정인 '웨이퍼 범핑(Wafer Bumping) 테스트 장비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인텍플러스는 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에는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고 일본에는 인텔의 납품업체인 'IBIDEN'에 '플립 칩 서브스트레이트'검사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대만시장에도 반도체 분야 거래 업체를 중심으로 진출을 모색 중이다. 임 대표는 "현지 판매나 제품 관리를 해주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며 "세계시장의 상당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중국, 대만, 일본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가이드] 희망 공모가 6,000~7,000원… 21일부터 청약
내년 1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정인 인텍플러스의 공모주 일반 청약은 오는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된다. 기관을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은 오는 15일부터 이틀 간 실시된다. 검사장비 기술력이 뛰어나고 녹색기업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증권업계의 평가다.
공모 희망가격은 6,000~7,000원이다. 공모 주식수는 총 100만주로 일반공모가 80만주, 우리사주 공모가 20만주다. 공모 총액은 60억~70억원 수준인데, 신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투자에 쓰일 계획이다.
공모 후 지분변화를 살펴보면, 현재 32.5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공모 후 28.74%가 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산업은행 등 벤처와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은 7.93%에서 7.01%로 감소하고 소액ㆍ기타주주의 지분율은 55.89%에서 49.40%로 변화한다.
최대주주 지분과 우리사주(공모) 지분은 1년 간 보호예수에 묶여 매도가 금지되고 벤처금융의 지분(우선주) 3.87%는 1개월간 보호예수에 묶인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억원, 26억원을 기록했지만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29억원, 70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인텍플러스 측은 "LEDㆍ반도체 부분의 매출이 크게 늘어 실적이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고 SK증권도 인수사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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