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샴푸업계 ‘샤인’ 마케팅 치열

“건조한 겨울철 윤기나는 머릿결 지켜라”<br>LG생활건강·P&G등 신제품 잇단 출시<br>톱스타 전지현등 내세워 광고 경쟁도

‘겨울철 푸석해진 머릿결을 사수하라.’ 건조한 겨울철을 맞아 샴푸업계가 ‘빛나는’ 머릿결을 향한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샤인(Shine)’을 컨셉트로 한 샴푸 신제품이 쏟아지는가 하면 톱 스타를 모델로 한 샴푸 광고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올 겨울 샴푸시장의 최대 화두는 ‘샤인’. 이 때문에 푸석푸석 갈라지는 머리카락에 반짝반짝 빛을 더해주는 신제품들이 인기다. P&G의 프리미엄 샴푸 ‘팬틴’에서는 최근 모발 속부터 건강하게 빛나는 머릿결을 위한 ‘팬틴 샤이니 링’을 출시했다. 샤이니 링은 머리카락 표면의 큐티클과 빛이 상호작용해 머리둘레를 따라 생기는 빛으로, 제품에 들어있는 ‘3D 크리스털 샤이니링 콤플렉스’와 ‘아미노 프로브이’ 처방이 모발의 윤기를 살려준다는 것이 업체측 설명이다. 팬틴은 이 달 말까지 이벤트를 통해 1만5,000명에게 팬틴의 신제품을 증정한다. P&G의 비듬전용 샴푸 ‘헤드앤숄더’도 최근 스킨케어 성분 ‘징크’를 가미해 모발에 윤기를 살려주는 ‘New 헤드앤숄더’를 내놓았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쟝센’은 진주 성분과 토코페롤이 들어있어 갈라진 머릿결을 매끄럽게 가꿔주는 ‘미쟝센 펄 샤이닝 라이트 세럼’을 선보였다. 이처럼 겨울 샴푸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업계 1ㆍ2위 사이에서 톱 스타를 내세운 CF 경쟁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난해 610여 억원의 매출로 업계 2위를 달리고 있는 P&G는 지난달 ‘팬틴 샤이니 링’을 출시하면서 톱스타 김아중을 모델로 한 새로운 광고를 방영하고 있다. 지난해 730여 억원의 매출로 샴푸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생활건강은 이 달 초부터 탤런트 전지현과 신인배우 김은주가 등장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엘라스틴 샴푸 CF ‘질투편’을 내보내고 있다. 이번 광고는 김은주가 전지현의 머릿결을 쓰다듬으며 “한번 잘라보지?”라며 쏘아붙이자 전지현이 “왜 욕심나니”라며 응수하는 내용이다. 이에 질세라 P&G는 최근 ‘헤드앤숄더’의 새 모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탤런트 이보영을 발탁, 조만간 새로운 TV CF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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