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세계 8,250억에 월마트코리아 인수

신세계 8,250억에 월마트코리아 인수 홍준석 기자 jshong@sed.co.kr 관련기사 • '토종의 힘' 과시…이마트 독주 예고 • 신세계 '상행선' 롯데쇼핑 '하행선' 신세계가 할인점 업계 5위인 월마트코리아를 8,250억원에 인수한다. 이로써 최근 까르푸가 이랜드에 넘어간 데 이어 월마트까지 매각되면서 국내 할인점시장은 사실상 토종할인점의 독무대가 됐다. 구학서 신세계 사장과 조 햇필드 월마트 아시아 사장은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신세계가 월마트코리아 16개 매장을 8억8,200만달러(8,250억원)에 일괄 인수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는 기존 79개 점포가 95개로 늘어나 국내 할인점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고수할 수 있게 됐다. 중국에는 현재 7개의 매장이 있다. 햇필드 사장은 "한국 시장 환경상 월마트가 지향하는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철수하기로 했다"며 "신세계가 월마트의 명예와 임직원들의 고용보장 등을 가장 잘 지킬 수 있을 것 같아 단독으로 매각협상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지난 3월부터 한국까르푸 인수건과는 별도로 협상해오다 최근 일본 도쿄에서 협상을 마쳤다"며 "월마트를 별도법인으로 남겨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고용을 100% 승계하는 한편 급여와 복리후생제도를 신세계에 점진적으로 맞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인수자금은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며 2년 안에 자체 유보금으로 충분히 상환할 수 있어 전혀 부담이 없다고 덧붙였다. 월마트는 96년 한국마크로(4개)를 인수하면서 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진출했으며 현재 인천점ㆍ일산점ㆍ강남점 등 전국 1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287억원이었으며 99억원의 적자를 봤다. 총자산은 8,740억원, 종업원 수는 3,356명이다. 한편 신세계는 이번 월마트코리아 매장을 포함해 오는 2010년까지 국내에 총 150개 매장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5/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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