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자자 “단기급등” 매수 소극

◎건설·증권 등 대형주 중심 경계매물로 소폭 하락▷주식◁ 숨가쁜 상승세를 거듭하던 주식시장이 8백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주식시장은 장중한때 종합주가지수가 8백선에 5포인트 차로 근접하기도 했으나 연이은 상승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로 전날보다 2.92포인트 하락한 7백89.05포인트로 마감됐다. 거래는 5천8백73만주로 여전히 활발한 편이었다.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 대부분 종목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보험, 건설주가 강세를 기록해 주가지수도 소폭 상승한 채 출발했다. 건설 등 트로이카주와 경기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주가지수는 한때 7백95포인트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태화쇼핑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단기급등을 의식한 투자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에 따라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건설, 증권 등 대형주로 매물이 증가하면서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주가 조정양상을 나타내자 일부 내재가치가 우량한 중소형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중소형 개별종목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되지는 못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은 연 3일간 25포인트나 상승하던 열기를 식히듯 하락반전 종목에 대한 추가매수세 유입없이 마감되고 말았다. 업종별로는 소형주만 소폭 상승한 가운데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였던 보험주가 5.8% 상승하는 초강세를 나타냈고 조립금속도 1.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운수장비 비철금속, 종금, 기계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 은행 등은 약세를 보였다.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17개를 포함한 5백5개로 상승종목 2백91개(상한가 25개포함)보다 2백여개나 많았다. 종목별로는 현대건설이 상한가 속에 2백40만여주나 거래됐고 동아건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대우중공업 등이 1백만주 이상 거래된 가운데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최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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