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청도소싸움축제 내달 15일 개막

구제역 영향으로 개최가 연기됐던 '청도소싸움축제'가 다음달 15~19일 5일간 경북 청도상설소싸움경기장에서 열린다. 청도군은 최근 축제준비상황 설명회를 개최해 축제일정과 주요 프로그램 등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전국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싸움소 120마리를 초청, 6체급(특갑·일반갑·특을·일반을·특병·일반병)으로 나눠 총 상금 1억6,000여만원을 걸고 국내 최강의 싸움소를 가리게 된다. 소싸움경기 외에도 국내외 예술단 초청공연과 전국 소사랑 미술대전, 소싸움역사관의 전시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펼쳐진다. 다만 구제역이 종식되지 않은 점을 고려, 초청된 싸움소는 구제역 백신접종 확인서와 혈청검사 결과서 등을 첨부해야 출전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소싸움축제는 오는 9월 국내 최초의 겜블식(경마ㆍ경륜처럼 우권 발매를 통해 승리 소를 맞추면 배당금을 받는 방식) 상설소싸움경기장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청도군은 상설소싸움장 개장의 홍보 효과를 높이기 위해 '2011대구국제육상선수권대회' 일정에 맞춰 개장할 방침이며 이번 축제기간 개장을 알리는 홍보활동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구제역을 딛고 일어선 힘찬 싸움소들이 펼치는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청도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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