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기금 취급수수료도 인상추진

"중진공 구조개선자금등 1.5%는 돼야"은행권이 위탁 받아 취급하는 각종 기금에 대해 수수료 인상을 추진하고 나섰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권은 최근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창업 및 진흥기금의 '구조개선자금' 취급수수료가 원가에도 크게 못 미친다면서 대폭적인 수수료 인상을 요청했다.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은 은행권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약 2조5,000억원 가량을 위탁 받아 대출형태로 취급하고 있으며, 취급수수료로 융자 취급자금의 0.5%를 받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각종 기금에 대한 융자를 취급할 때 은행에서 부담하는 원가(최소비용율)는 일반관리비용, 대손충당금, 교육세, 자기자본 유지비용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최소 1.4%에 달하고 있다"며 "투입원가 등을 고려할 때 취급수수료가 1.5% 안팎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권이 현재 취급하고 있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의 취급규모에 비춰볼 때 이번 수수료 인상작업이 실현될 경우 연간 250억원 이상의 수익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는 은행권의 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 대부분 기금의 융자취급 수수료율을 연 1~1.5%수준으로 현실화해 운용하고 있으나 아직도 일부 기금의 경우 수수료율이 원가에 턱 없이 못 미친다"며 "중소기업진흥공단 외에도 낮은 취급수수료를 받고 있는 각종 기금에 대한 수수료인상 작업에 단계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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