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계열사서비스 통합카드 출시 붐

중견그룹, 임직원 복리후생·고객로열티 향상 효과중견그룹들이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데 묶어 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 금호, 이랜드 등은 계열사의 서비스를 한 장에 모아 제공하는 신용카드를 잇따라 출시했다. 이들 기업은 소비재 비중이 높은 사업 특성상 통합서비스 카드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임직원의 복리후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드업계에서는 이들에 이어 코오롱, 오리온 등 소비재 비중이 높은 다른 그룹들도 계열 통합 신용카드 출시에 나설 것으로 보고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랜드는 2일 LG카드와 제휴, 'LG-이랜드 복합제휴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를 이용하면 이랜드 계열 의류브랜드인 '로엠', '투미', '더데이'와 외식업체 '피자몰', 시계 및 주얼리 브랜드 '로이드' 등 5개 회사, 전국 300여 매장에서 특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가 제공되며 연회비 평생면제, 우수고객 할인 쿠퐁 제공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피자몰 직영점에서는 10% 할인 혜택도 주어진다. 이랜드는 서비스 가능 매장을 20개 브랜드, 2,000여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CJ그룹도 지난 5월 홈쇼핑, 패밀리레스토랑, 영화관 등의 계열사 서비스를 통합한 'CJ 카드'를 삼성카드, 국민카드, 제일은행 등과 제휴 선보였다. 쇼핑(CJ홈쇼핑, 올리브영), 외식(스카이락, 빕스, 뚜레쥬르, 공항식당), 엔터테인먼트(CGV, 푸드채널) 등의 서비스를 한데 묶어 최고 20% 할인 또는 10% 적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금호그룹은 자동차관련 서비스와 레저관련 서비스를 특화한 카드를 2종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와 제휴, 항공마일리지 적립과 자동차 관련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금호ⓝ- 삼성카드'를 지난 8월 내놓은 데 이어 10월에는 리조트, 렌터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호레저피아 엠프리카드'를 외환카드와 제휴, 출시했다. 이들 그룹들은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임직원들의 복리후생을 높이는데도 효과를 보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기회에 패밀리카드를 발급, 신용카드기능은 물론 ID카드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CJ는 임직원이 CJ카드를 발급 받으면 할인혜택 및 적립금 혜택을 추가로 제공하고 있으며 금호도 레지피아카드의 경우 임직원용 카드를 별도로 발급,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카드 관계자는 "제휴카드를 통합하려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중견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서비스를 한데 묶은 복합제휴카드가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에게 폭 넓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제휴카드 개발에 선도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