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이 감성지수 높이는 "공연 나들이 가볼까"

볼거리 넘치는 가정의 달 5월…<br>바비 심포니·브레멘 음악대등 클래식·에듀테인먼트 공연 봇물

바비 심포니 음악회.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를 둔 부모라면 어떤 선물을 하는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까 고민하기 마련이다. 선물을 건네는 것만으론 뭔가 아쉽다면 내 아이의 감성 지수를 한 뼘 높여줄 공연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공연계가 어린이 관객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다양한 무대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내 아이, 클래식과 만나다=최근 우리나라에도 어릴 때부터 클래식이나 국악, 발레를 접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어린이 클래식 공연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날 당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되는 '김지호와 함께하는 어린이 음악회'에선 초등학생 딸을 둔 탤런트 김지호가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왕자님 들어주세요' 등 클래식 명곡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15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 오르는 '바비 심포니 음악회'에서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무대 뒤편에 상영되는 바비 애니메이션과 함께 펼쳐지면서 어린이 관객들에게 색다른 무대를 선사한다.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베토벤 교향곡 6번, 멘델스존의 교향곡 4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등 클래식 명곡이 연주되는 동안 바비는 지휘자와 대화하거나 작곡가에 대해 설명해 준다. 발레와 무용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무대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8일까지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19세기 낭만 발레 '코펠리아'를 공연한다. 어린이는 물론 발레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발레의 기본 동작과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상세한 해설을 곁들였다. 4일부터 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되는 '프린세스 콩쥐'는 한국 무용을 기반으로 한 판타지 댄스 뮤지컬. 콩쥐팥쥐와 신데렐라 이야기를 모티브로 재즈 작곡가 피터 쉰들러가 작곡한 웅장하고 감성적인 선율들을 한국적인 정서로 담아냈다. 발레와 피겨 스케이팅의 환상적인 만남인 볼쇼이 아이스쇼도 가정의 달을 맞아 한국을 찾아왔다. 오는 22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에서 아이스발레단은 '로미오와 줄리엣', '백설공주', '백조의 호수', '스파르타쿠스'를 테마로 우아한 발레와 화려한 피겨 스케이팅이 접목된 무대를 선보인다. ◇에듀테인먼트 공연 다채롭다=교육적 효과에다 재미까지 더한 에듀테인먼트 공연에는 어린이 관객들이 몰리기 마련.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무대에 오른 뮤지컬 '브레멘 음악대'는 6년째 공연되는 히트작으로 당나귀ㆍ암탉ㆍ강아지ㆍ고양이 4마리 동물이 음악대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브레멘으로 떠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숙명아트센터 씨어터S에서 8일까지 선보이는 뮤지컬 '강치대왕의 쿠키상자'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작품. 독도를 지키는 강치대왕이 동물 친구들과 함께 사냥꾼에게 잡혀간 왕후를 찾아 떠나는 모험 이야기를 그리며 동물 보호와 환경 보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22일까지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우당탕탕 아이쿠'는 외계에서 온 아이쿠 왕자가 유괴 예방, 도로 교통, 화재 대처 등 생활 안전 교육을 받으며 지구 생활에 적응해 가는 여정을 그린다. 8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무대에 오르는 '날아라 오리야'도 눈길을 끈다. 안데르센 명작동화 '미운오리새끼'에 우리 춤을 덧대 음악극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자유를 향한 용기와 모험심, 가족간 사랑을 전통 춤사위로 풀어냈다. 대학로 원더스페이스에서 공연 중인 '게스 하우머치 아이러브유'(GUESS HOW MUCH I LOVE YOU)는 영어 교육 뮤지컬로, 어린이들이 아기 토끼의 흥미진진한 여정을 따라가며 영어 노래와 회화를 자연스럽게 주고 받도록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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