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동·광릉 등 골프장 신규 건설 러시

◎경기 동북부 부동산값 ‘꿈틀’최근 경기 북·동부지역에 골프장이 집중적으로 조성되면서 주변 부동산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다. 그동안 골프장은 한강 남쪽인 용인군에 몰려 강남과 성남, 용인, 광주지역 부동산값 오름세에 한 몫을 톡톡히 했다. 특히 수서지역은 쾌적한 주거여건과 더불어 용인과 수원, 이천 방면의 골프장 접근이 쉬워 「골프 8학군」으로 불리며 아파트와 땅값이 크게 뛰었다. 부동산 시세가 돈 있는 사람들의 취향을 반영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골프장 건립은 경기 북·동부의 부동산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5년 개장 이래 호평을 받고 있는 일동레이크와 최근 문을 연 광릉, 시범라운딩중인 아도니스CC와 다이너스티CC가 경기 동북부에 자리잡았다. 내년 11월 개장 예정으로 최근 1차 회원을 모집한 서원밸리GC 등은 경기 서북부에 터를 잡고 있다. 이들 골프장은 개장한 지 오래된 서울 한양(경기 고양시·64년 개장)과 뉴코리아(〃·66년), 로얄(경기 양주군·72년) 등 정규 회원제 골프장과 올림픽, 123, 베어스타운, 공사중인 극동 등 퍼블릭 코스들과 어울려 새로운 골프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 북부의 신설 골프장들은 대기업들이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시설과 서비스, 신뢰도면에서 경기 남부지역 골프장들을 앞서고 있다. 골퍼들이 주말에 경기 남부지역 골프장들을 이용하려면 고속도로뿐 아니라 국도도 곳곳에서 정체되나 경기 북·동부지역은 비교적 교통소통이 원활해 주말 골퍼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 남양주 지역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경기 북·동북 지역 골프장들이 명문으로 자리잡으면 인근 부동산값이 상당 폭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김진영·정재홍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