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5 상반기 히트예감상품] 레인콤 'MP3P 'H10'

5GB HDD로 1,200곡 저장




‘애플컴퓨터의 독주를 막아라.’ 국내 최대의 MP3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이 이달 초 내놓은 5GB급 미니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제품 ‘H10’(사진)에 주어진 특명이다. 이 제품은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레인콤이 HDD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팟 미니’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로 만들었다. HDD 모델은 10G~40GB급만 출시했던 레인콤이 처음으로 미니 HDD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제품이다. 이달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 전시회인 ‘CES’에서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개막 연설을 하면서 직접 시연, 세계인들에게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레인콤은 플래시메모리 MP3플레이어 부문에서는 25%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HDD 타입 제품을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레인콤은 H10 출시를 시발점으로 애플의 동급 용량ㆍ사양 제품인 ‘아이팟 미니’ 시장을 견제하면서 자사의 HDD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10은 명함 크기에 무게가 100g 내외여서 갖고 다니기 편리하다. 메모리는 5GB로 1,200여곡의 음악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1.5인치 컬러 LCD를 장착해 가사를 보거나 파일을 검색할 때 편리하며 시각적인 디자인 측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H10은 아이리버 플러스 다운로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PC에 저장된 음악 파일을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 있다. MS DRM이 적용되는 음악 파일도 재생할 수 있다. 음악 감상 외에도 이미지ㆍ음악재생과 동시에 사진이나 e북을 읽을 수 있는 텍스트 뷰어 기능, FM라디오 수신 및 녹음, 음성녹음, 알람 등의 부가기능을 갖고 있다. 배터리는 최대 12시간 재생할 수 있다. 가격은 36만원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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