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도난 당한 백지 자기앞수표가 시중에 유통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6일 은행에서 도난 당한 자기앞수표를 유통시킨 혐의(위조유가증권 행사) 등으로 신모(45)ㆍ최모(4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조모(45)씨 등 7명을 불구속입건 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은행에서 도난 당한 뒤 표면 일부가 위조된 액면가 500억원짜리 가짜 자기앞수표 2장을 지난달 30일 조씨로부터 건네 받아 사채시장에서 할인 하려한 혐의다.
최씨는 지난 3월 초 100억권 위조수표 13장중 1장을 모 은행 강남역지점에 입금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 수표는 지난해 2월 모 은행 서빙고지점에서 차장으로 근무했던 이모(43)씨가 훔쳐 달아난 백지 자기앞수표 200장 중 일부로 발행번호 등이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