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청년층 신유통 주역으로 키우자

대학을 졸업한 청년들의 실업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취업의 문은 좀처럼 넓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사회로 나아가는 첫걸음은 좌절과 시련으로부터 시작되는 듯하다. 부족한 일자리를 만드는 인위적인 실업대책이나 취업을 위한 재교육도 청년들의 실업을 막는 궁극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한다. 청년들의 미덕인 젊음과 열정,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갖고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연간 140조원에 달하는 전체 유통시장 중 이제 불과 3%대 수준에 불과한 온라인 유통시장은 새로운 IT 문화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시장임에 틀림없다. 불합리한 오프라인 유통의 관행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장을 확대해가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인터넷 등 새로운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좋은 자산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별다른 자본 없이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에 뛰어들어 탄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가고 있는 청년사업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일찌감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취업시장을 벗어나 인터넷의 특성을 십분 이해하고 기발한 아이템과 독특하고 신선한 마케팅 기법을 통해 새로운 `청년 사장님`으로 거듭나고 있다. 더구나 내수경기 위축에도 불구하고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인터넷 전자상거래 시장환경은 이제 막 신유통시장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있다. 산업사회가 정보화사회로 바뀌고 유무선 통신망 등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회 인프라가 확대되는 것처럼 오프라인 기반의 유통시장도 온라인 쪽으로 급속히 선회하고 있다. 이 거대한 흐름 속에 청년들의 역할이 있다. 청년들이 새로운 기회시장의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인도해줘야 한다. 우리나라를 인터넷 강국으로 만들어낸 주역이 청년이듯 신유통혁명을 이끌어가는 것 또한 그들의 몫이다. <최상기(옥션 홍보마케팅 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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