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예금 금리보다도 높은 수익률을 원한다면 양도성예금증서(CD)에 연계된 정기예금이나 통장식CD를 고려해볼 만 하다. 현재 은행들이 자금 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CD 발행을 확대함에 따라 CD금리는 계속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 CD 금리가 급등함에 따라 CD와 연계된 금융상품 수익률도 덩달아 올라가는 추세다. 특히 통장식CD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닌 대신 수익률은 더 높다. 은행이 예금보험공사에 예금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은행의 정기예금보다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우리은행은 CD를 실물증서 없이 일반 정기예금처럼 통장식으로 발행하는 ‘CD플러스 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최저 가입금액은 300만원이며 1년 만기의 경우 지점장 전결금리 6.1%에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해 최고 연 6.3%의 금리를 지급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종전에는 CD를 고객이 직접 보관해야 하고 분실할 경우에는 까다로운 법적절차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며 “CD플러스 예금은 이런 문제점을 해소한 것은 물론 일반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민은행의 경우 통장식CD 판매액은 7월말 8조5,213억원에서 9월에는 11조원을 넘어섰으며 지금은 12조원에 육박한 상태다. 신한은행은 시장 실세금리에 직접 연동하는 ‘탑스CD연동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3개월마다 한번씩 시장 실세금리인 CD금리에 연동해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변동금리부 정기예금이다. 1년제의 경우 3개월물 CD금리에 0.1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2년제는 0.2%포인트, 3년제는 0.3%포인트의 금리가 적용된다. 외환은행은 ‘YES CD연동 정기예금’을 판매중이다. 3개월마다 적용금리가 변경되는 YES CD연동 정기예금은 거래실적에 따라 가산금리를 최고 0.35%까지 추가할 수 있어 최고 연 6.12%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