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김도훈 부산경남경마본부장] "문화공간 역할도 할것"

"부산경남경마공원을 지역민들의 편안한 휴식처와 친숙한 놀이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종합공원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마장 오는 길이 즐거워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도훈(51ㆍ사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본부장은"부산경남경마공원은 기존의 서울경마공원이나 제주경마공원과는 달리 처음 설계단계부터 종합공원화를 목표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라며 "시원하게 펼쳐진 경마장에서 철마다 바뀌어 피는 갖가지 꽃들을 감상하면서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등 각종 레포츠도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 본부장은 "경주로 내에 1만2,000평의 호수가 조성되면 각종 수생식물과 고기를 키울 계획"이라며 "주말이면 스릴 만점의 경마의 질주감을 만끽하고 평일이면 호수를 주변을 한적하게 거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또 "앞으로 경마공원내에 야외음악당 등 문화시설도 설립해 고전음악과 대중음악 공연 등을 상시적으로 열어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경마문화에 친숙하지 못한 지역민들을 의식해 그는 한국마사회의 공익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역민들이 한국마사회의 역할을 잘 이해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며 "매출액의 72%는 고객환급금으로 쓰이고 16%는 레저세와 지방교육세, 4%는 국세, 6%는 축산발전기금과 농어촌자녀장학금지원사업, 경마발전기금으로 적립하는 등 매출액의 98%를 국가나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고 자세하게 설명했다. 그는 또 "경마장이 개장되면 봉사대원을 조직해 지역사회의 소외된 계층을 돌보고 환경보호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올해도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지역사회의 양로원 등에 6억원의 기부금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마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000만원 이상의 사업은 경쟁입찰을 실시하고 모든 사업 부문이 시스템화돼 투명 경영체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최근 한국마사회 본부의 부산경남경마공원에 대한 한시적 레저세 인하 주장에 대해 그는 "부산경남경마장 주변의 도로 인프라 미비로 개장초 적자경영이 예상된다"며 "부산시, 경남도와 터놓고 계속 협의를 하면 절충점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공익 기업으로 지방화시대의 선두주자"라며 "매출이 늘어날수록 지역사회에 환원되는 몫도 그만큼 커져 부산ㆍ경남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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