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새 주민증' 아이디어 봇물

"운전면허증과 통합" "혈액형도 표기를"

‘혈액형도 넣어야’ ‘운전면허증과 통합해야’ ‘한자이름은 왜 빼나’ 지난 9일 행정자치부가 공개한 차세대 주민등록증 시안(試案)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일부 네티즌은 행정자치부 홈페이지와 일부 포털사이트에 각종 아이디어를 올리며 개선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김영진’인 한 네티즌은 ‘응급사고때 신분증에 혈액형 표시가 되어있으면 사고자에 대한 혈액 공급에 도움되지 않느냐’라며 혈액형을 디자인해 주민등록증에 표기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상당수 네티즌은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통합하자고 주장했으며, 현행 주민등록증에 기재된 한자이름을 그대로 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일부 네티즌은 새로운 주민등록증에 내장될 IC칩에 교통카드 기능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또 행자부가 시안으로 제시한 디자인에 대해 영문이름과 생년월일 표기가 틀렸다는 지적과 함께 글씨체를 훈민정음체로 바꾸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심지어 주민등록증 명칭을 국민등록증으로 바꾸자는 주장과 개개인의 띠에 해당하는 동물 디자인을 넣자는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차세대 주민증에 대해 실시한 한 포털사이트의 여론조사에서는 68.8% 가량이 ‘보기 좋다’는 의견을 나타낸 반면 28.7%(중복의견 포함)는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티즌 사이에서 궁금증을 불러모으고 있는 새 주민증 시안의 모델은 한국조폐공사 직원의 친구로만 알려지고 있다. ‘홍길순’이라는 이름은 한국의 대표적인 이름모델 홍길동을 차용해 만들어졌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