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남북군사실무회담 참석 '여성 대표' 눈길

정소운 통일부 회담1과장


8일 열린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정소운(40ㆍ행시39회) 통일부 회담1과장이 양측 대표단 6명 중 유일한 여성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아침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앞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포토 세션에서 군복을 입은 문상균 국방부 북한정책과장(육군 대령), 김도균 중령과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정 과장의 세련된 정장 차림은 단연 눈에 띄었다. 정 과장은 남북 군사실무회담에 정부 대표단으로 참석한 것은 천안함 폭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9월30일 판문점에서 열렸던 회담에 이어 두 번째. 하지만 이날 회담은 남북 고위급 군사회담을 위한 예비회담 성격인 만큼 더욱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7월1일 정치ㆍ군사 분야를 담당하는 회담1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정 과장은 서울대 영문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1997년 통일부에 입부한 재원. 2005년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수를 마치고 사회문화교류본부 이산가족팀장 등을 역임한 뒤 2007년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실무위원으로 몸담았다가 대통령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을 지내고 나서 2009년 경제 분야를 담당하는 회담2과장으로 복귀했다.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통일부 사상 첫 여성 고위공무원으로 기록된 윤미량(52ㆍ행시30회) 북한이탈주민정착지원사무소장(하나원장)의 바로 아래 후배로 회담1과장 역시 여성으로서는 윤 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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