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율 연일최고 1불9백22원

◎외국인투자가 어제 주식 8백57억 순매도미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전날에 이어 폭등세를 지속, 기준환율이 사상최고치인 달러당 9백22원으로 뛰어올랐다.<관련기사 7면> 또 주식시장에서도 이날 외국인투자가들은 사상최고규모인 8백57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정부의 기업부도 방지에 대한 의지와 검찰의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비자금 수사 연기발표에 힘입어 전일보다 1.21포인트 오른 5백66.85로 마감했다. 21일 외환시장에서 원화환율은 달러당 9백19원90전으로 출발, 곧바로 9백24원대로 급등해 9백24원40전으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22일 고시되는 기준환율은 전일의 달러당 9백15원50전보다 무려 7원20전 오른 9백22원70전으로 결정됐다. 이날 외환당국은 개장초 환율상승을 저지키 위해 3억달러 이상의 물량을 공급했으나 급등세를 꺾지는 못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기업체나 금융기관들이 환율의 추가상승을 예상, 수출대금으로 보유하고 있는 달러화의 매각을 늦추며 달러 사재기에 나서고 있어 급등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증시에서는 한때 주가지수가 17포인트 상승하는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가들이 사상최고수준인 8백57억원어치의 주식을 매도, 상승세 반전을 저지하면서 향후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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