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옷로비사건 의상실 '라스포사' 건물 경매

옷로비 사건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의 부띠끄 ‘라스포사’ 건물이 경매된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999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정일순씨 소유의 고급 부띠끄 라스포사 건물이 경매에 부쳐진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나온 정씨 소유의 건물은 강남구 논현동 265-1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 145평 건물 167평 규모의 2층 근린상가로, 다음달 2일 서울중앙지방법원 5계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감정가는 22억832만9,350원이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이 부동산은 근린상가임에도 용도지역이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토지 활용도가 높지 않고 주택 사이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상권으로는 다소 떨어지나 역세권이고 조용해 사옥이나 사무실로 사용하기엔 괜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옷로비 사건은 이형자(최순형 신동아그룹 회장의 부인)씨를 비롯 연정희(김태정 당시 검찰총장 부인)씨, 정일순 라스포사 사장 등이 연관된 것으로, 검찰 수사와 국회청문회에 이어 헌정사상 첫 특검을 치루고 김 전총장이 구속되면서 일단락됐다. 하지만 사건에 연루된 여성들이 ‘진실게임’을 벌이던 중 김대중 전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관련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권의 도덕성과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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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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