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0일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정원 연구원은 “삼성SDI의 자회사인 SMD의 증자가 예상됨에 따라 불균등증자에 따른 지분율 희석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이는 SMD 신주발행가액을 순자산가치기준으로 산정한데서 비롯된 지나친 우려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강 연구원은 “비상장주식가치평가시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데, 수익가치까지 고려할 경우 SMD의 주당가치(신주발행가액)는 크게 상승하게 되고, 이는 신규 발행주식수를 감소시켜 불균등증자에도 불구하고 증자 후 동사의 지분율 희석 폭은 우려만큼 크지않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M&A실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비상장주식의 본질가치 평가법은 회사의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2:3의 비율로 가중평균하여 비상장주식의 주당가치를 평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SMD의 주당자산가치는 4만4,859원, 주당수익가치는 23만2,380원으로 평가되어 주당가치(신주발행가액)는 15만7,372원(시가총액 6.3조원, PBR 3.35x, PER 10.1x에 해당)으로 산출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아직 SMD의 증자규모와 삼성SDI의 배정액은 결정되지 않은 상항이지만, SMD의 증자규모를 2~3조원, 삼성SDI의 배정액을 2,000~4,000억원으로 적용할 경우, 증자후 삼성SDI의 지분율 범위는 36~43%로 산출된다”며 “증자 후 삼성SDI의 지분율이 최소 36%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지분율 희석효과는 크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