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ㆍ야후 등 세계적 포털사이트들이 최근 영상, 이용자 PC(데스크톱) 등으로 검색 분야를 넓히고 있는 가운데 국내 포털들도 올하반기 영상ㆍ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를 내놓고 경쟁에 본격 뛰어들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야후코리아는 야후닷컴의 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10월 멀티미디어 콘텐츠 이용이 활발한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영상 검색 기술을 내놓아 멀티미디어 검색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데스크톱 검색에서도 현재 시범서비스 중인 야후닷컴의 데스크톱 검색을 한글화해 오는 11월에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했다.
야후 데스크톱 검색은 웹브라우저 기반의 구글 데스크톱 검색과 달리 윈도 기반이용자 환경으로 200여가지 이상의 거의 모든 종류의 파일과 e-메일, 연락처ㆍ일정등을 찾아낼 수 있다.
다음은 지난달 곡 전체 듣기가 가능한 통합 음악검색을 선보인 이후 멀티미디어검색을 강화하기로 하고 방송사 등 영상 CP(콘텐츠 제공업체)와의 저작권 문제 해결상황 등을 검토해 이르면 하반기에 영상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데스크톱 검색도 PC뿐 아니라 한메일 e-메일과 카페 등 로그인 기반 서비스의 개인 콘텐츠까지 검색 가능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이르면 하반기에 서비스에들어가기로 했다.
현 검색 시장의 압도적 1위 네이버도 올 하반기 데스크톱 검색과 영상ㆍ멀티미디어 통합 검색을 시작하기로 하고 한국인 생활 패턴에 적합한 각종 기능을 제공해차별성을 부각시킨다는 전략 아래 발길을 서두르고 있다.
엠파스는 현재 국내 주요 포털중 유일하게 영상 검색을 지원하고 있다는 장점을바탕으로 영상 콘텐츠 데이터베이스(DB) 보유 업체와 제휴해 이달 말 강화된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다.
엠파스 관계자는 "최근 이용자들의 검색어 유형을 분석하면 영상 등 멀티미디어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따라서 각 포털들의 멀티미디어 등 검색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최근 TV프로그램의 자막을 이용해 프로그램 내용까지 검색하는 영상 검색 '구글 비디오(video.google.com)' 시범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으며 야후닷컴은 지난 5월 각종 TV방송 콘텐츠를 검색하는 비디오검색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