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실내악단인 보로딘 현악4중주단이 1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내한공연을 갖는다.
1945년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 연주자들이 모여 `모스크바 필하모닉 4중주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한 이들은 창단 10주년이었던 1955년 이름을 바꿔 지금까지 60여년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창단 멤버로 유일하게 활동중인 첼리스트 발렌틴 베를린스키는 1925년생으로 여든을 바라보는 나이다.
특히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는 그가 작곡한 4중주곡의 비공개 초연을 항상 담당했을 만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쇼스타코비치의 곡 해석에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공연에서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의 `현악 4중주 3번 F장조`와 슈베르트의 `현악4중주 14번 d단조 `죽음과 소녀``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일에는 대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도 공연이 있다. (02)548-4480.
<이상훈기자 sh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