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증권·건설주 1,300 돌파 선봉 나선다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로 낙폭 만회 가능<br>기관 매수세 이어져 수급 개선도 '뚜렷' <br>"지수 곧 1,200~1,300 박스권 돌파할듯"


지수가 1,300선에 근접하면서 박스권을 상향 돌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경기둔화 우려 등 해외 리스크 요인들이 어느 정도는 시장에 반영됐고 수급도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 주가바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1,200~1,300선 박스권 돌파 시도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 증권, 건설주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최근 증시에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하강,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줄어들면서 주가 하락압력이 완화되고 있다. 상승세가 주춤한 국제유가는 3분기를 고점으로 하향안정세가 예상되고 글로벌경기의 경착륙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안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강도가 약화되고 있으며 최근 8일동안 기관이 순매수를 이어가는 등 수급상황도 개선되고 있다”며 “증시여건 호전으로 지수저점이 높아져 조만간 박스권 흐름을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주식 매수관점의 시장 접근이 유효하기 때문에 박스권 돌파를 이끌 업종을 저가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문하고 있다. 천대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고 낙폭이 큰 대형주 가운데 은행, 증권, 건설, 조선업종 등에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말했다. 증권주와 건설주는 대표적인 낙폭과대주다. 최근 2개월 동안 증권업종과 건설업종은 각 6.40%, 3.05%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폭(1.86%)을 크게 웃돌았다. 은행주는 같은 기간 6.19% 올랐다. 수급면에서도 개선세가 뚜렷하다. 이달들어 증권, 건설업종에 대해 기관은 각각 1,069억원, 1,046억원 매수우위를 보였으며 외국인이 1,000억원 넘게 순매도한 은행업종에 대해서도 기관은 8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였다. 대우증권은 은행업종을 지수박스권 돌파를 이끌 최우선 업종으로 꼽았다. 한요섭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은행업종 순이익은 총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대구은행, 부산은행 실적에서도 나타나듯이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종도 증시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향후 상승탄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식거래대금의 급감에 따른 수익성 감소 우려감으로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여왔지만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기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건설주들도 풍부한 수주물량, 강도높은 원가관리,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하반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현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해외수주 모멘텀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 대한 수혜기대감이 하반기 건설주의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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