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현철씨 증시개입 의혹(초점)

◎대검조사대상 종목 일제히 하한가 기록/주가조작의혹 타중소형주 확산 가능성3일 주식시장은 현철씨 증시개입의혹이 제기되면서 반등장세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후장들어 『김현철씨가 측근을 통해 지난해 주가조작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 대검중수부가 조사에 나섰다』는 일부 보도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로인해 관련주로 지목되고 있는 종목들이 일제히 하한가까지 떨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주식시장에서 『한보사태이후 잠잠하던 현철씨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제기됐다. 증권전문가들은 현철씨의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주식관련의혹이 처음으로 제기된 만큼 앞으로 주식시장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증권당국으로서도 이부문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이로인해 해당주식 뿐 아니라 다른 중소형개별종목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단기에 급등한 종목이나 최근 외국인한도확대 발표이후 상승조짐을 보이던 새로운 개별종목들도 상승세가 꺾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날 증권감독원측은 현철씨 증시개입의혹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드러난 사안이 없는 만큼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서기는 어려운 입장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개입의혹과 관련해 거론되는 일부종목은 기본적인 조사가 불가피하겠지만 현재로서는 다른 종목에까지 조사를 확대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개별종목들이 단기상승으로 인해 조정이 우려되던 상황에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져 나옴에 따라 당분간 개별종목들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철씨 증시개입에 대한 의혹이 단순한 의혹수준에서 그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사태진전 여부에 따라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달라질 전망이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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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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