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보유외환 3,100억 달러 회복

달러 이외 기타통화 강세 영향

우리나라 보유외환이 3,100억 달러를 회복해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011년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보유외환은 3,109억8,000만 달러로 전월의 3,033억8,000만 달러보다 76억 달러(2.5%) 증가했다. 이는 지난 8월의 3,121억9,000만 달러, 7월의 3,110억3,000만 달러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신재혁 한은 국제총괄팀 과장은 “9월에 약세를 보였던 유로와 파운드화가 10월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달러화 환산금액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발생해 보유외환이 전월보다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달의 경우 유로화는 3.4%, 파운드화는 3.2% 평가 절상됐다. 9월의 경우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정부의 직접적인 시장개입과 달러 이외 기타 통화의 가치하락으로 보유외환은 3,033억6,000만 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10월에는 감소분을 대부분 회복했다. 10월 말 현재 보유외환은 유가증권이 2,801억2,000만 달러(90.1%), 예치금이 236억9,000만 달러(7.6%),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이 35억8,000만 달러(1.2%), IMF포지션이 22억7,000만 달러(0.7%), 금이 13억2,000만 달러(0.4%) 등을 나타냈다. 9월 말 현재 우리나라 보유외환 규모는 전월에 이어 세계 8위를 유지했다. 중국(3조2,017억 달러)이 1위를 지켰고 일본(1조2,006억 달러), 러시아(5,168억 달러), 대만(3,892억 달러), 스위스(3,724억 달러), 브라질(3,497억 달러), 인도(3,115억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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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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