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송도 LNG기지 火電건설' 논란

연세대·최첨단 연구시설 들어설 5·7공구와 불과 2㎞ 떨어져


국내외 유명대학과 최첨단 연구시설이 입주할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 5ㆍ7공구와 2km 떨어진 송도 LNG 생산기지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돼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4월 지식경제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를 받은 대림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 남단인 연수구 동춘동 1120 일원 LNG 생산기지에 1,000MW급 전기공급설비(발전시설) 3기를 단계적으로 건립하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입안절차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LNG 생산지기내 51만여㎡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 오는 2018년까지 LNG를 이용한 1,000MW급 복합화력발전소 3기가 순차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이중 1기는 오는 2011년 완공돼 인근 송도국제도시에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또 이곳 3기의 복합화력발전소 연료 공급을 위한 LNG 저장탱크 3기도 추가로 건설되고 인근 송도 국제도시까지 1.95km 길이의 송전선로가 해상으로 놓이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사업계획에 대해 관련부서 의견조회가 끝나는 내달 초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 시의회 의견 청취 등 절차를 거쳐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이곳에 발전시설 건설을 구상하고 연료공급을 위한 기화송출설비 증설계획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전시설은 연세대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대학과 최첨단 연구시설이 입지할 송도국제도시 5ㆍ7공구와 불과 2km 거리에 위치해 사업 추진에 적지 않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초 발생한 인천 LNG 생산기지의 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 발전시설 건립이 추진될 경우 지역 주민들의 거센 저항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인천지역에는 영흥화력발전소(영흥도) 1,600MW급 1,2호기가 가동 중이고 내년 3,4호기가 준공돼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밖에 1,800MW급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는 서인천화력발전과 신인천화력발전, 포스코파워㈜ 등 6개의 발전소가 서구에 위치, 수도권 전력 소비량의 40% 가량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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