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서둘러 생산시설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박병근(사진) 오디텍 대표는 27일 기업설명회(IR)에서 "LCD TV 수요가 크게 늘고 중국의 일반가전시장이 확대되면서 제너다이오드와 파워트랜지스터(TR) 판매량이 각각 전년 대비 100%,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디텍은 반도체 및 센서 전문기업이다. 오디텍이 만드는 제너다이오드는 3차원(3D) 및 발광다이오드(LED) TV와 LED조명에 사용되며 파워TR는 냉장고ㆍ세탁기 등에 들어가는 부품이다. 이밖에 각종 센서 패키지와 모듈 등도 생산하고 있다. 오디텍은 지난 3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으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시설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르면 오는 9월 신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7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량 확대에 따라 2012년에는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디텍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터치센서 모듈 공급도 추진하고 있다. 박 대표는 "샘플 테스트는 통과했고 양산테스트까지 통과하면 오는 5월부터 납품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을 20%대로 유지하는 가운데 30%대의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성장성과 안정성을 함께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