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지난해 국내 정보보안시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KISA가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와 공동으로 발간한 ‘2010년 국내 정보보안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보안시장은 전년 대비 21.6% 성장한 1조1,300억원으로 나타나,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한 정보보안 실태 조사 이후 처음으로 1조원대에 진입했다.
부문별로는 네트워크보안, 시스템 보안 등 정보보안 제품부문이 전년대비 21.1% 성장한 9,168억원, 보안컨설팅, 유지보수 등의 정보보안서비스부문은 23.8% 증가한 2,146억원으로 집계됐다.
KISA는 국내 정보보안시장 규모가 오는 2015년에는 약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종렬 KISA 원장은 “지난 2009년 7.7 디도스(DDoS)대란 이후 정보보호 분야에 대한 투자가 이뤄져 시장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올해 3.4 디도스 공격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는데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