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 해외기지 "잘나가네"

루마니아 생산법인 이달만 벌크선등 16척 수주

대우조선해양의 해외 생산기지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가 최근 대형선박 건조에 나서면서 본사의 수주활동 및 건조작업에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벌크선 10척을 포함해 대형 컨테이너선 등 총 16척의 선박을 모두 16억6,000억달러에 수주했다”면서 “벌크선 중 4척은 대우조선해양의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되고 나머지 6척은 루마니아법인인 대우망갈리아조선소에서 건조된다”고 20일 밝혔다. 망갈리아조선소에서 건조할 선박은 18만톤급 대형 벌크선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대형 선박을 루마니아에서 건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97년 인수한 대우망갈리아조선소는 선박 수리를 전담하는 수리조선소였지만 지난 2003년 그리스 LMZ사로부터 파나막스급 탱커를 수주하면서 신조 건조 체제에 들어갔다. 또 지난 2004년에는 독일 게밥사로부터 파나막스급인 4,550TEU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하며 컨테이너선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중형급 선박 건조에 치중해 오던 망갈리아조선소가 대형 선박 건조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수주활동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망갈리아조선소는 대우조선해양의 영업과 설계 지원을 받아 대형 벌크선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국제 분업화를 통해 선주와 모ㆍ자회사가 상호 윈윈하게 된 성공적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들어 LNG선 6척을 포함해 총 16척 선박을 31억달러에 수주했으며 대우망갈리아조선소도 이번 수주로 올해 5억8000만달러 규모의 건조물량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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