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절반 '아웃소싱 활용'
생산등 비용절감·고용부담 완화 위해
중소제조업체 절반 이상이 비용 절감을 위해 제품 생산 등 분야에서 외주를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가 종업원 20인 이상 299인 이하 346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아웃소싱(외주) 실태’를 조사,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이 가운데 54%가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내수기업(51.1%)보다는 수출기업(66.2%)의 아웃소싱 활용이 높고 그 이유(복수응답)로는 비용절감(61.1%)이 수위를 차지했으며 인력감축 및 고용부담 완화(57.3%), 자사에 없는 외부전문성 활용(47.6%), 인력의 탄력적 운영(38.4%), 자사의 핵심역량 집중(20.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을 활용하는 분야로는 제품생산(31.8%)이 1순위로 꼽혔으며 청소 등 시설관리(18.8%), 재무ㆍ경리ㆍ회계ㆍ법무(17.1%), 물류ㆍ유통(13.6%), 디자인ㆍ설계(11.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보시스템(9.2%), 연구개발(8.7%), 연수관리(8.4%), 인사ㆍ노무관리(6.6%), 마케팅(6.6%), 홍보(5.5%)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활용도를 보였다.
또 향후 아웃소싱을 적용할 분야로는 제품생산(18.2%)이 가장 많았으며 연구개발(17.6%), 물류ㆍ유통(15.3%), 교육ㆍ연수관리(13.6%), 정보시스템(12.7%)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소제조업의 아웃소싱 기반 조성을 위해서는 금융 및 세제지원(40.8%)을 1순위로 꼽은 가운데 아웃소싱 전문기업 육성(36.8%), 아웃소싱 관련 DB 구축(29.6%), 아웃소싱 관련 비용산출 표준모델 구축(29.2%), 노동 시장의 유연성 확대(26.4%), 전문인력 양성(23.2%) 등으로 나타나 정부의 아웃소싱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 정책 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07-1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