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은 14%대 감소 하락반전 점쳐올들어 블루칩에 대한 신용융자잔액은 줄고 있는 반면 대주잔액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등 대표적인 블루칩 10개 종목의 신용융자잔액은 올들어 평균 14.85% 줄었으나 대주잔액(이동통신은 대주잔액 20주에 불과해 제외)는 평균 2백90.56%나 급증했다.
특히 한전, 포철, 현대자동차 등 3개 종목은 대주잔액이 신용융자잔액보다 2∼5배까지 많아지는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신용융자잔액의 경우 한전이 연초 9만6천주에서 6일 현재 4만6천주 수준으로 51.8%가 감소했고 포철이 9만8천주에서 6만5천주로 33.3% 줄었다.
또한 이동통신, 현대자동차 등의 신용융자잔액도 같은 기간 30.4%, 17.7%가 각각 감소했다.
대주잔액은 LG화학이 이 기간 동안 6천7백주에서 7만2천8백주로 9백77%나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유공이 1만6천주에서 7만2천주로 3백45%, 삼성전자가 3만주에서 13만4천주로 3백43% 각각 늘었다.
한전의 대주잔액도 10만4천주에서 23만8천주로 1백29% 증가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블루칩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주잔액이 증가하는 것은 최근의 블루칩 주가상승을 일시적인 반등이며 하락반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는 일반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임석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