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TFT­LCD시장 국내업체 위상강화

◎올 생산량 삼성·LG 세계 4·6위 전망반도체와 함께 전자업계의 수출전략품목으로 꼽히는 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시장에서 국내전자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8일 일본 전자업계 전문조사기관인 테크노시스템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말까지 총 56만1천장의 TFT­LCD를 생산, 세계 5위였으나 올해말까지는 이보다 95.7% 늘어난 1백9만8천장을 생산해 일본의 히타치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됐다. 또 지난해 24만9천장을 생산해 세계 8위를 기록했던 LG전자도 올해말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1백75% 늘어난 66만장을 생산, 6위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2만4천장을 생산하는데 그쳤으나 올해는 18만9천장을 생산, 세계 10위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국내 전자업체들이 TFT­LCD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것은 올들어 메모리 반도체 분야가 극심한 불황을 겪으면서 비메모리분야를 중심으로 사업다각화에 주력하면서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LCD분야의 생산시설을대폭 확충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일본의 DTI와 샤프, NEC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각각 생산순위 1∼3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김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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