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승 목말랐던 박희영 7언더 공동선두

7언더로 산드라 갈과 공동 선두…최나연ㆍ청야니는 4언더 공동 5위

최나연(24ㆍSK텔레콤)이 5위까지 밀려났지만 리더 보드 첫째 줄은 여전히 한국 이름이 지켰다. 세계랭킹 58위 박희영(24ㆍ하나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의 꿈을 잔뜩 부풀렸다. 박희영은 2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 사이프레스 리조트 골프장(파72ㆍ6,518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 홀더스(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이틀 동안 6타를 줄이면서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적어낸 박희영은 공동 3위에서 공동 선두(독일의 산드라 갈)까지 치고 올라왔다. 전날 퍼트 수가 29개로 다소 많았던 박희영은 이날은 25개로 막아내며 쾌조의 퍼트 감각을 뽐냈다. 2008년 LPGA 진출 뒤 우승 없이 2009년의 2위 두 차례가 최고 성적인 박희영은 “우승에 목말라 있고 우승할 준비도 돼 있다”고 말했다. 시즌 2승을 노리는 최나연은 버디 2개에 보기 3개, 그리고 더블 보기까지 범해 3오버파를 치는 부진으로 선두에서 공동 5위(4언더파 212타)까지 떨어졌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22ㆍ대만)가 하루에 6타를 줄이는 분전으로 공동 21위에서 공동 5위로 성큼 올라서면서 최종일 라이벌 최나연과의 경쟁이 볼 만하게 됐다. 청야니는 “지난 이틀간도 경기력이 나쁜 것은 아니었는데 스코어가 안 좋았다. 지나간 일을 잊고 치는 데 집중했고 3라운드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 즐기면서 치겠다”고 말했다. 최나연은 “샷과 퍼트 모두 흔들렸다. 하지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자신감을 갖고 나타날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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