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거장 발레 안무가 보리스 에이프만(Boris Eifman)이 국립발레단의 새 창작 발레의 안무를 맡는다. 국립발레단(단장 박인자) 은 "내년 10월께 올릴 창작 발레 '춘향'의 안무를 에이프만이 맡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에이프만은 5일 국립발레단을 방문, 무용수의 기량을 지켜봤으며 빠르면 이달 말 최종 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보리스 에이프만은 러시아의 토니상이라 불리는 최고 권위의 예술상 '황금 마스크상'을 두 차례나 받은 살아있는 현대 발레의 거장. 1977년 창단한 자신의 발레단을 중심으로 국가주의적인 소비에트식 작품 대신 자신만의 스타일로 유럽과 미국에서도 크게 인기를 얻었다.
2001년과 2002년 두 차례 내한공연을 통해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했으며 올해도 지난달 30일부터 ‘돈주앙과 몰리에르’‘차이코프스키’‘Who‘s Who’를 연속 공연하며 90%이상의 유료객석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