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대자 생산직 채용중단 한파/울산 실업고 “취업비상”

◎협력업체도 신규인력 동결 전망현대자동차의 생산직 사원 신규채용 중단 방침에 따라 현대와 협력업체에 매년 수많은 졸업생을 취업시켜온 경남 울산지역 실업계 고교에 취업 비상이 걸렸다. 현대자동차가 오는 2000년까지 매년 수백명씩 모집해오던 생산직 사원을 채용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울산시 중구 효문공단과 경주 외동공단에 입주해 있는 3백20여개의 1·2차 협력업체들도 모기업의 여파로 신규 인력채용을 동결하거나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매년 2천2백여명의 졸업생중 대학 진학자를 제외한 취업자 1천6백명의 절반 정도를 흡수했던 현대자동차와 협력업체에 취업의 길이 막힌 울산공고, 현대공고 등 이 지역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특히 오는 99년 2월에 졸업생을 신규 배출하는 화봉공고, 울산정보통신고와 울산대, 울산전문대도 현대의 인력채용 동결로 취업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공고 취업 담당교사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3학년 학생들의 현장실습 의뢰를 업체로부터 많이 받았으나 올해는 의뢰 업체수가 급격히 줄고 있는 추세』라며 『학생들의 취업난이 걱정된다』고 말했다.<울산=이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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