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국내 최고령 펀드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

10년간 운용… 수익률 262%<br>'장기투자 모범적 전형' 평가


국내 최고령 펀드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 10년간 운용… 수익률 262%'장기투자 모범적 전형' 평가 이상훈 기자 flat@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주식형펀드인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가 오는 10일로 설정 10주년을 맞는다. 시류에 따라 붕어빵 찍어내듯 펀드가 나오는 국내 현실에서 10년간 정통 국내 주식형펀드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장기투자의 모범적 전형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프랭클린템플턴그로스펀드는 지난 97년 설립된 쌍용템플턴투신운용이 99년 출시한 주식형펀드로 당시 현대투신(현 푸르덴셜자산운용)의 ‘바이코리아’ 펀드와 함께 인기를 끌었다. ‘바이코리아’ 펀드가 이름이 바뀌고 회사가 통째로 외국 자본으로 넘어가는 우여곡절을 겪을 때 템플턴은 2000년 국내 최초로 100% 외국계 투신사로 변모한 뒤 비교적 굴곡 없는 조용한 길을 걸어왔다. 지난해 신규 국내 주식형펀드 2종을 출시하기 전까지 프랭클린템플턴은 국내에서 이 펀드 단 한 상품만을 10년간 판매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벤처 거품 붕괴로 2001년 들어 설정액이 절반 이하로 줄기도 했지만 이후 몇 번의 상승장을 거치며 탄탄한 펀드로 거듭났다. 설정일 기준으로 가장 오래된 펀드인 5호가 현재 583억원 규모로 설정 후 수익률이 262.32%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 42.77%로 웬만한 국내 펀드보다 나을 게 없고 주요 보유종목도 삼성전자ㆍPOSCOㆍ신한지주ㆍ하이닉스 등으로 평범하기 이를 데 없지만 꾸준한 장기투자가 어떤 성과를 가져오는 지를 숫자로 증명해 준다. 이는 같은 기간 연리 7%의 정기예금을 복리로 계산한 것(196%) 보다도 높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김태홍 프랭클린템플턴 매니저는 “기업의 이익뿐 아니라 장기적 수익모델과 경쟁우위와 같은 질적인 부분을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업들은 하락국면에도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률을 보인다”는 다소 평범한 투자전략으로 10년간의 운용성과를 설명했다. 김 매니저는 “최근 주가하락으로 고통스러운 투자자들이 많겠지만 현 상황은 증시의 장기적 투자매력도가 높아진 시기”라며 “펀드투자에서도 수익금의 재투자효과인 장기 복리효과가 크기 때문에 여유자금이 있다면 조금 더 장기투자를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 日 국가파산 일어난다면?… 일본판 '미네르바' 전망 ▶ 통신·태양광 등 올해 최다 추천 투자종목은? ▶ MB정부, 올해 준비한 '경제살리기 핵심카드'는? ▶ 하루아침에 밥줄 잘린 김과장… 혹시 나도? ▶ 유가 꿈틀… 에너지·소재업종 덕보나 ▶ 주택 구입 "3대변수 주목하라" ▶ 10년간 운용… 수익률262%… 국내 최고령 펀드는? ▶ 하이닉스·현대건설등 쏟아지는 M&A 대형매물 ▶ 쌍용차 구조조정안 곧 윤곽 ▶ 심각한 경제위기극복, 경제원로에게 물었다 ▶ [주목! 이 종목] 건설등 SOC관련株 대거 러브콜 ▶ [주간 증시전망] 호재·악재 뒤섞여 상승폭 제한적일듯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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