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 서산공장이 단위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공장으로 세계 2위에 올라섰다.
10일 삼성석유화학은 800억원을 투자해 올해 초 착공한 서산공장의 증설이 완료돼 PTA 생산규모가 기존 40만톤에서 70만톤으로 확대됐다고 밝혔다.
허태학 사장은 “서산사업장은 과거 선진사업장 대비 변동비 141% 수준으로 시장여건에 따라 가장 먼저 스크랩될 대상이었다”며 “하지만 신기술 적용으로 원가절감(연간 90억원)과 매출증대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플랜트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공영건 마케팅ㆍ신사업담당 부사장은 “경영혁신활동인 6시그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증설물량을 40만톤으로 끌어올리겠다”며 “합작사인 BP에서도 이번 증설에 이용된 신기술과 경영혁신을 높이 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석유화학은 이번 증설에 따라 늘어나는 물량을 전용 부두를 통해 중국시장으로 수출할 예정이며 중국시장이 5년 뒤 포화상태가 될 경우를 대비해 합작사인 BP와 중국 현지공장 설립, 신시장 개척 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석유화학은 올해 매출액과 세전이익은 각각 1조2,000억원, 1,000억원이 무난하고 내년에는 매출액이 1조5,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