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보루네오 매각설 다시 '솔솔'

구조조정 마무리돼 대주주 지분매각 호기<br>"대표 3년임기 보장받아 팔기엔 이르다" 주장도

보루네오 매각설 다시 '솔솔' 구조조정 마무리돼 대주주 지분매각 호기"대표 3년임기 보장받아 팔기엔 이르다" 주장도 한동안 잠잠했던 보루네오가구 매각설이 다시 흘러나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 공장 부지 매각과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한 보루네오가구 대주주(지분 87.82%)인 캠코에스지인베스터스(기업구조조정전문회사)가 다시 매각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특히 최근 한순현 전 벡셀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영입, ‘제2의 도약’을 꾀하는 와중에 나와 더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2001년 법정관리를 졸업한 보루네오는 올 들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인천 본사 공장 부지 가운데 유휴지와 야적장으로 쓰이던 4만3,000여평을 615억원에 매각했으며 기존 750명의 인력을 생산직 130명, 일반 사무직 170명 등 총 300명 수준으로 줄이는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태. 이밖에 기존 생산라인의 핵심 설비를 제1공장으로 옮겨 외주 비중을 기존 50%에서 80% 수준으로 대폭 확대함으로써 인건비 절감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보루네오가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몸집을 가볍게 한 만큼 대주주인 캠코가 지분을 매각하기에 좋은 상황”이라며 “보루네오 내부 뿐만 아니라 업계에 보루네오 매각 작업이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져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보루네오 관계자는 “회사 내부적으로는 한 대표의 취임과 함께 ‘종합 주거 인테리어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대중 명품 브랜드 개발, 제조 라인 글로벌화, 차별화된 유통 인프라 구축 등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한데다 한 대표 임기도 3년을 보장 받은 상태”라며 매각설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캠코 입장에서는 지난 몇 년 동안 추진하던 지분 매각 작업을 중단할 이유가 없는 만큼 보루네오와 사전 교감없이 매각작업을 진행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 입력시간 : 2004-08-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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