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보면 주인공 톰 크루즈가 운전하는 도중에 자동으로 외부 네트워크에 연결, 자동차의 움직임이 제어되거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광고단말기가 사람을 인식해 광고를 내보내는 장면이 나온다. 미래에 대한 이런 묘사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유비쿼터스(Ubiquitous)네트워크의 실현이 필수적이다.
유비쿼터스란 `언제, 어디서나 동시에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 무선을 가리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쓰이고 있다. 사용자가 장소(Anywhere)나 시간(Anytime), 그리고 기기(Any device)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때문에 `3A`로 불리기도 한다.
유비쿼터스는 지난 88년 미국 제록스 팰러앨토연구소(PARC)의 마크 와이저(Mark Weiser)가 제시한 이래 IT 업계의 목표로 인지되고 있다. 마크 와이저는 유비쿼터스를 가정에 몇 백 개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고 이들이 무선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이 개념을 소개하며 소개하면서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함께 IT혁명의 새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유비쿼터스가 실현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다양한 물건들이 컴퓨터의 네트워크 접속 기능을 갖추어야 한다.
정보통신부는 유비쿼터스를 중장기 IT정책비전으로 채택하고, 국민의 삶과 질 향상 및 정보민주화를 위한 U-코리아(유비쿼터스 코리아)건설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삼성SDS 등 국내 대기업과 각 IT 벤처기업들도 유비쿼터스 실현을 위해 기술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상태다.
<현상경기자 hs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