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초점] 정부 금리안정 의지 매수세 견인

이는 증시주변 여건이 호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와관련 증권전문가들은 그동안 장세를 눌러온 미국 금리인상폭과 대우채 환매규모, 금리불안등 악재가 희석되고 있어 향후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금리인상폭은 지난주로 시장에 반영돼 악재로서 힘을 상실했고 대우채 환매의 경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이를 계기로 금융시장이 급속도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정부가 회사채금리를 한자릿수로 안정시키겠다는 강한 금리정책을 밝혀 투자자들의 심리를 회복시키고 있다. 회사채 금리 하향안정화 정책은 대우채 환매자금을 겨냥한 것으로 금리가 안정될 경우 증시로 자금이 재유입될 가능성이 그만큼 커져 증시에 강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투신권들의 매매형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매도 또는 소극적 매수를 보인 투신권들이 증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외국인들이 4일째 순매도에서 이날 순매수로 전환해 단기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전문가들은 종합주가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엔달러 환율불안과 미국 2차 금리인상 가능성, MSCI 한국비중 축소, 단기급등이 다소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할 경우 국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이 약화되고 외국인들이 주식을 매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와함께 오는 5월 MSCI 한국비중이 축소돼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국내 증시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밖에 단기급등도 지수 지속적인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증권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수 940~960포인트대에 밀집돼 있는 매물벽을 돌파했지만 여전히 1,000포인트대까지 매물부담이 남아 있어 증시 에너지가 보강되지 않는한 상승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다.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최근 증시 상승은 악재가 소멸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것이다』면서 『증시가 강한 탄력이 받기 위해서는 대우채 환매자금이 증시로 대거 재유입돼야 할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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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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