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배기선 의원 "남북 정상회담 서두르면 안돼"

열린우리당의 배기선 의원은 8일 최근 2차 남북정상회담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여당이 김정일 위원장 답방을 서두른다거나 이런 저런 의견이 (언론에)너무 자주 나가는 것은 저쪽에 부담을 줄 수 있고 (남측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남북 국회회담 추진단장인 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총에서 “제가 리종혁 부위원장을 만나 마치 (김정일 위원장) 답방과 특사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오해할 소지가 있어 설명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6ㆍ15 4주년 기념식 참석차 남측을 방문한 리종혁 아태평화위 부위원장과 만나 30분간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그는 그 때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 “남북 국회회담을 초당적으로 국민적 동의를 얻어 서두르지 말고 추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장성급 회담 등을 통해 민감한 부문에서도 교류가 이뤄지고 있는데 국회만 침묵하고 있다”며 “17대 국회에서는 남북 국회가 상호 교류를 통해 신뢰를 쌓아 남북 국회 대표자간 회담을 통해 양쪽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내실 있는 교류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국회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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