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출시 그랜저 대형 차종 월간 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월 국내에서 4만9,413대, 해외에서 23만1,87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28만1,292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9%, 수출은 14.8% 각각 증가해 전체적으로 12.1%가 늘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신형 그랜저 등의 판매 호조에 힙입어 소폭이지만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1월 출시된 그랜저는 1만1,755대가 판매돼 대형 차종 월간 최다판매를 기록했다. 종전 기록은 구형 그랜저가 2009년 6월 기록했던 1만1,023대다.
준중형 아반떼는 생산설비 합리화 공사에도 불구하고 7,384대가 팔려 동급 1위로 이름값을 했으며 엑센트는 1,205대로 3개월 연속 소형차 1위를 차지해 최근 출시한 신차 3종이 나란히 동급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체 승용차 판매는 2만9,573대로 지난해 보다 0.4% 감소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같은 기간 26.5%나 줄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이 기간 26.7% 증가한 1만1,343대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2,701대로 11% 늘었다.
해외 공장은 특히 5만대 이상 판매한 인도와 중국 공장, 본격 가동에 들어간 러시아 공장 등에서 현지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이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는 3월에만 신개념 3도어 차량인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에쿠스 8단변속기 탑재모델이 출시되는 만큼 판매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