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SK이노베이션 '시총 톱10' 진입


SK이노베이션이 1ㆍ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10위안에 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전날보다 9,000원(4.22%) 상승한 22만2,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6% 이상 급등하며 52주신고가를 새로 썼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이날 사상 처음으로 시총 20조원을 넘어서며 전체 시총 순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일본 대지진이 일어나기 전날인 10일까지만 해도 시총이 17조7,000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지만 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이날까지 7거래일 동안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타며 삼성생명과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10위에 올랐다. SK이노베이션은 이 기간 주가가 19.62%나 상승하며 시총도 3,000억원 이상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빠른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올 1ㆍ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본대지진으로 인한 수혜 기대감까지 겹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부분의 증시전문가들은 SK이노베이션이 당분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ㆍ4분기 영업이익이 8,500억원 수준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앞으로 실적 전망치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할 계획”이라며 “2ㆍ4분기에도 이익 흐름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유ㆍ화학 업종 내에서도 가장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정유시설 파손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가동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세계적인 원자력발전소 기피 현상에 따라 대체자원인 석유수요가 늘어나며 업황 호황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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