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유업계 `친숙` 광고 4파전

친숙함을 강조하는 오일 4사 광고전이 늦가을을 달구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년만에 광고를 재개한 S-OiL(에쓰-오일)과 톱스타 이효리를 앞세운 SK가 지난 1일부터 광고를 대대적으로 시작하면서 국내 정유4사의 본격적인 광고전이 시작됐다. `CARS love S-OiL` 캠페인을 시작한 S-OiL은 1차 TV-CF `부둣가`편을 통해 차를 위한 최고의 사랑은 좋은 기름을 넣어주는 것임을 유머러스하고 친숙하게 보여주고 있다. 외로이 서 있는 차 위에 갈매기 한 마리가 똥을 찍 싸고 날아가자, “가끔은 아무데나 세워둬서 처량하게 하지만 힘을 주는 S-OiL만 넣어준다면 주인님을 용서한다”는 자동차의 슬픈 독백이 이어진다. 화면이 바뀌면서 `CARS love S-OiL`아이콘과 징글이 경쾌하게 흐르고, 자동차가 기분좋게 S-OiL 주유소로 들어가는 장면이 이어진다. SK엔크린의 경우 이효리라는 빅카드를 꺼내들고 대대적인 광고에 돌입했다. 차창에 매단 `스키타는 인형`이 위태위태하게 곡예를 하고, 큰 사고가 날 듯 이효리의 얼굴이 굳어진다. 이때 하나로 매어져있던 안전벨트에 X자로 벨트가 하나 더 매어지며 `X 3`이라는 숫자가 표시된다. `보험혜택이 72시간으로 3배 더 커졌다`는 것. SK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이효리는 “그래서 전 꼭 SK주유소에 가요. 갈 때마다 보험까지 들어주거든요. 쭉~가야지” 하며 귀엽게 윙크하고 해안도로를 달린다. 지난 5월 약 6년만에 광고를 시작한 오일뱅크는 톱모델 송혜교의 깜찍함이 돋보인 `WELCOME 오일뱅크` 시리즈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오일뱅크에 대한 친숙감을 대대적으로 전파했다. LG칼텍스 정유는 도시의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큰에너지 큰믿음`을 강조한 기업이미지 광고를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웰콤의 정원화 부장은 “정유광고는 소비자들이 늘 부담없이 찾을 수 있도록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정록기자 jry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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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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