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TㆍKT,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 위해 뛴다


SK텔레콤과 KT가 전세계 이동통신사와 함께 글로벌 공동 앱스토어(WAC) 구축을 위해 나선다. WAC은 SK텔레콤과 KT를 포함한 전세계 24개 통신사가 지난해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0’에서 창설됐다. 참여 통신사들의 가입자 수가 전세계 이동통신 가입자의 3분의2에 달해 ‘글로벌 수퍼 앱스토어’라고도 불린다.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월중으로 WAC 1.0이 상용화될 예정이다. WAC 1.0은 WAC 출범 이전에 영국 보다폰, 중국 차이나모바일, 미국 버라이즌, 일본 소프트뱅크 등 4개 이동통신사가 추진했던 JIL(Joint Innovation Lab)의 표준 규격을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현재 JIL 멤버와 프랑스 오랑주, 스페인 텔레포니카 등 8개사가 도입을 준비 중이다. 우리나라의 SK텔레콤과 KT는 WAC 2.0부터 도입할 예정이지만 WAC 구축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 지난해 7월 WAC 법인을 설립한 후 6개월 만에 WAC 상용화를 이끌어내면서 WAC이 회원사간 협의로 상당히 지연되거나 무산될 것이라는 일부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킬 수 있게 된 것. WAC 2.0은 오는 5월께 상용화될 예정이다. WAC 2.0은 27개 WAC 이동통신 회원사 전체가 도입할 예정으로 수많은 세계 이동통신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이미 WAC의 앱 개발 표준과 동일한 방식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콘파나(Conpanna)를 독자 개발했다. 콘파나는 WAC 2.0서비스를 위해 단말에 탑재되는 플랫폼이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 2011에서 자체 개발한 WAC 2.0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4종(트위터ㆍ 야구정보ㆍ게임 2종 등)을 콘파나 탑재 단말을 통해 시연한다. KT는 LG전자의 ‘옵티머스 블랙’ 스마트폰과 KT의 종합콘텐츠 마켓인 ‘올레마켓’을 통한 WAC 2.0 서비스 시연을 진행한다. WAC이 상용화 되면 개발자는 세계 이동통신사 앱스토어 이용자에게 손쉽게 WAC용 애플리케이션을 판매할 수 있다.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WAC 개발자 사이트에 등록만 하면, 개별 통신사가 WAC 시스템과 연동하여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각자의 앱스토어를 통해 판매한다. 판매된 앱 수익 정산은 WAC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 WAC은 웹 기술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 툴을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웹 개발자의 애플리케이션 개발 참여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선택권이 확대되고 기존과 다른 플랫폼 기반의 단말을 사용하더라도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WAC을 활용해 앱스토어를 새로 런칭하거나 기존 앱스토어의 콘텐츠를 보다 풍부하게 구비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표현명 KT 사장은 14일 오후 2시(현지시간)에 MWC 행사장에서 열리는 WAC 주최 기자간담회에 패널로 참석, 한국형 공동 앱스토어(KWAC)을 통한 WAC기반 서비스의 국내 상용화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하성민 SK텔레콤 총괄사장도 15일(현지시간) MWC 2011에서 간담회를 갖고 WAC 활성화를 위한 SK텔레콤의 성과와 향후 계획, K-WAC을 통한 한국의 대응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부터 WAC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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