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이노와이어, LTE 장비 美 매출 쑥쑥


계측장비업체인 이노와이어가 미국 기업에 대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매출 확대에 힘입어 1ㆍ4분기 실적호전이 예상된다. 이노와이어 측은 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올 1ㆍ4분기 매출액에서 미국의 애질런트(Agilent)에서 발생하는 부분이 50%에 달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인 무선망 최적화 사업도 호조세”라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는 지난 2008년 세계 1위 계측장비업체인 애질런트와 협력관계를 맺고 올해부터 4세대 이동통신기술인 ‘롱텀에볼루션(LTE)’용 연구개발(R&D) 단말계측장비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으로 독점공급하고 있다. 손만승 동부증권 연구원은 “계약을 체결한 지난해에는 최소 로열티만 받았지만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되면서 러닝로열티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애질런트가 영업을 잘하면 잘 할수록 이노와이어의 매출도 늘어나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도 “계약기한인 오는 2013년 4월까지 계속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세계 계측기 시장은 현재 애질런트와 독일ㆍ일본 기업 등 3곳이 과점하고 있으며 최근 원전사고로 일본 기업이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수혜가 예상된다. 본업인 무선망 계측기 사업도 LTE 투자의 확대로 긍정적일 전망이다. LTE 기지국을 만드는 업체들은 대형통신사에 납품을 할 때 무선망 계측기를 통해 제품에 이상이 없다는 테스트를 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이노와이어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손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는 SK텔레콤과 KT도 직접 무선망 계측기 구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돼 올해 계측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70%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이노와이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85%, 160% 증가한 625억원과 13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각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사용 확대로 나타난 트래픽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4세대 통신망인 LTE 투자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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